증권신고서 제출, 연내 상장 절차 본격 돌입
Nov 07, 2019
-삼성증권 주관으로 12월 10~11일 청약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기반 혁신신약 전문기업 메드팩토(대표 김성진)는 11월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달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지 20여 일 만이다.
메드팩토는 이번 상장을 위해 151만1,000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34,000~43,0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514~650억 원이다. 총 주식 수는 1천10만1,832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3,435~4,344억 원 선이다.
수요 예측은 12월 5~6일 진행되며, 12월 10~11일 청약을 거쳐 12월 19일경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이와 관련, 김성진 대표는 “세계 최초로 TGF-β(티지에프-베타) 수용체 유전자를 규명하는 등 지난 35년 간의 이룩한 항암 분야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메드팩토는 테라젠이텍스의 관계회사로, 현재 개발 중인 항암제 ‘백토서팁(TEW-7197)’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MSD)’의 병용 임상 등 국내와 미국 등에서 총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참고 자료>
메드팩토는 종양의 특정 유전자 발현량을 분석하여 암 종과 상관없이 바이오마커를 발굴, 기존 항암제와 병용 치료를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존 항암제는 낮은 효능과 내성 발현, 심각한 부작용 등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은 획기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해 새로운 작용 기전의 신약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기반의 혁신 신약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머크의 ‘키트루다’, 로슈의 ‘로즐리트렉', 록소온콜로지의 '비트락비’ 등 3가지의 혁신 신약이 등장했다. 특히, 록소온콜로지의 경우, 릴리사가 약 9조 원에 회사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인수합병 행보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메드팩토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은 백토서팁이다. 백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티지에프-베타)의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암 미세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모든 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반응률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드팩토는 백토서팁의 우수한 효능을 바탕으로 현재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이달 6일~11일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암면역치료학회연례 학술회의(SITC)에 참가해 '백토서팁'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및 '임핀지' 간의 병용투여 임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암 종에서 과발현되는 신규 유전자 후보군을 다수 발굴해 항체 치료제(MA-B2)와 바이오마커 기반의 동반진단키트인 MO-B2, 저분자 화합물 MU-D201 등 다양한 약효 물질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등 중장기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끝>